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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매일 160808 - 김은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들어보는 ‘피로’ 몸이 보내는 ‘경고’…규칙적인 생활습...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6.08.09 조회수 5676

김은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들어보는 ‘피로’
몸이 보내는 ‘경고’…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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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피로를 느낄 때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서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은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심한 피로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우울증·불안증 등 정신적 문제 40~45%·신체질환 20~45%
생리·정신적 피로 등 유발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필요 
정상적 피로, 긴 시간 보다 여러 차례 짧은 휴식 도움 
계속되는 피로, 신체 질병 증거일수도…정밀 진찰 받아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기운이 없다’, ‘힘이 없다’, ‘나른하다’ 등으로 표현하지만 증상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환자나 의사 모두 피로 증상을 과소평가 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로는 우리 몸이 쉬어야 할 때가 됐다고 알려주는 ‘경고 증상’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따라서 피로를 느낄 때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서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전문의의 도움말로 ‘피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종류와 증상 
피로는 원인에 따라 생리적 피로(정상적인 피로), 정신적 피로, 신체질병에 의한 피로로 나눌 수 있는데, 여러 연구보고에 의하면 피로의 원인으로 40~45%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이고 20~45%가 신체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 피로는 업무량이 많아서 피곤하다고 느낄 때 피로가 대표적이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어린 아이를 키우거나, 시차가 바뀔 때 느끼는 피로는 정상적인 생리적 피로에 해당한다. 생리적 피로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며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면 곧 회복된다. 그러나 계속 누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잔병에 잘 걸리고 회복이 늦어지므로 누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정신적 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피로이다. 병원에서의 신체검사 결과에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도 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감정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피로의 정도에 기복이 있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신체질병에 의한 피로는 빈혈, 결핵, 만성 간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신부전증, 각종 암 등이 있는 경우 나타나는 피로로 근본 질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점점 더 심하게 느껴진다. 또한 피로 이외에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데, 빈혈의 경우는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고, 간 질환에서는 황달, 메스꺼움, 소화불량,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증상은 없이 피로감만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어서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원인과 대처법 
피로를 느끼게 되면 스스로 피로를 유발하게 된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일상생활의 변화나 과로가 원인으로 생각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되는데, 긴 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에 걸쳐 짧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가 불안증이나 우울증  등이 원인이라면 이런 요소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도 피로가 계속되면 전문의의 정밀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피로는 몸속에 숨어 있는 큰 병의 증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 피로를 예방하고 정기검진으로 자기 몸의 상태를 확인해 피로를 유발하는 질병을 미리 발견하는 것이다.       

 

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