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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220506 - 오래가는 기침 방치하면 합병증 부를 수 있어 정확한 검사 필요...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2.05.12 조회수 2590

오래가는 기침 방치하면 합병증 부를 수 있어 정확한 검사 필요

 

[기침의 원인·진단·치료법]

콧속 분비물 늘어 목 기침 수용체 자극
위산 역류 속쓰림 없이 기침만 할 수도
8주 이상 지속되면 두통·요실금 등 유발
최근 알레르기·코로나후유증 환자 늘어
열·호흡곤란·객혈 동반시 신속 내원해야

해마다 봄이 되면 기침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특히 최근들어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기침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기침 증상은 1~2주 정도면 호전되지만 기침의 빈도가 너무 잦거나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흉통, 두통, 요실금을 일으키고 심지어 늑골골절이나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기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울들병원 내과 김원진 진료과장으로부터 다양한 원인과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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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호흡기는 공기가 지나가는 순서에 따라 코-인두-후두-기관-기관지-폐로 구성되며, 크게 상기도와 하기도로 구분한다. 상기도는 코부터 후두까지, 즉 목 윗부분의 호흡기를 지칭하며, 하기도는 기관부터 폐까지, 즉 목 아래 부분의 호흡기를 지칭한다. 기침은 외부의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 이물질을 다시 기도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런 신체의 방어기전이다. 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의 급성기침, 8주 이상의 만성기침, 그리고 3~8주 이내의 아급성 기침으로 분류하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 감기라 부르는 상기도 등 감염 보통 3주 내 호전
급성기침은 3주 미만의 기침으로 흔히 감기라 부르는 상기도감염이나 급성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상기도감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목 통증, 기침, 가래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기관지염은 주로 상기도감염 후에 발생하는데, 기침이 심해지면서 기관의 점막이 붓고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지고 호흡할 때 천명(휘파람이나 피리 소리)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기침은 증상에 따라 진해제, 거담제 등을 복용하면 대부분 2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 감염성 비염·기관지과민의한 아급성기침  
아급성기침은 3주 이상부터 8주 미만까지 지속되는 기침으로 감염 후 기침이 주 원인이다. 감염 후 기침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지 않은 급성호흡기 감염에 의해 기침이 유발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기침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감염에 의해 유발된 비염이나 기관-기관지염 등에 의한 것이며 기관지과민성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흉부X선 촬영, 부비동 촬영, 폐기능 검사 등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부비동 촬영 등 원인 치료
만성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으로 그 원인은 상기도 기침 증후군, 호산구성 기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이 원인이다. 상기도 기침 증후군은 콧속 분비물이 증가하여 목으로 넘어가면서 목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밤에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목 부위의 이물감이나 간질간질함 등을 느끼며 코가 막혀 숨을 몰아쉬기도 한다. 

호산구성 기도 질환은 기침이 주된 증상이나 검사 소견상 기도 과민성이 없으면서 객담 내 호산구 비율이 3% 이상 증가된 경우를 말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호흡기 질환은 아니지만, 위산이 역류해 식도 하부나 상기도의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여 기침을 발생시키는 경우이다. 

속쓰림이나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없이 기침만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천식은 주로 알레르기 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연속으로 이어지는 재채기와 기침,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장기간 흡연, 기관지 서서히 좁히고 폐 손상시켜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 등 공기 중 떠다니는 이물질이 많아져 알레르기로 인한 기침 환자가 증가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장기간의 흡연에 의해 서서히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가 손상된 결과인데, 호흡곤란, 만성적인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기침이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기침과 함께 열이 있거나 호흡곤란,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내과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김경민기자 usk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