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신문 220415 -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올바른 이해... | ||||
---|---|---|---|---|---|
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2.04.15 | 조회수 | 2083 |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올바른 이해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을 선언한 이후 2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약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각 나라마다 3~4차례의 대유행을 계속 반복해오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차 대유행까지 K-방역은 세계적인 방역 모범 사례로 인정받을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비록 4차 대유행 시기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초과한 날도 몇 번 있었지만 치명율과 위중증율은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런 이유를 근거로 지난 3월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최초의 코로나19 엔데믹(지역적 풍토병)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실제로 우리 정부도 지금은 4차 대유행의 정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엔데믹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국민들은 완화된 방역조치를 반기면서 조만간 마스크까지 벗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엔데믹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대심만 높은 것 같아 걱정스럽다.
엔데믹이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풍토병을 말한다.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가 엔데믹에 속한다. 이들 지역은 특정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가 있고, 우기에는 말라리아를 전파시키는 모기 수가 증가하며, 모기에 물린 사람들이 말라리아에 걸리면서 환자 수가 증가한다. 우기가 끝나면 모기가 사라지면서 환자 수도 줄지만, 이듬해 또 다시 우기가 되면 환자 수가 증가하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이처럼 엔데믹이란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일정한 환자 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감염병을 지칭한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경우 지난 2년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 시기와 무관하게 발생하였고 확진자 수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는 결국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의 원인 병원체가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병균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다. 병균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살기 위해 영양분을 먹고 노폐물을 배설하지만,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먹지도 않고 배설하지도 않는다. 병균은 죽은 숙주세포 밖에서 더 잘 증식하지만,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세포 안에서만 증식이 가능하다. 병균은 유전물질로서 DNA와 RNA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DNA와 RNA 중 반드시 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 특히, RNA 바이러스는 변이를 쉽게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아무리 예방백신을 만들더라도 새로운 변이를 일으키면 기존 백신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무용지물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라도 병균은 사멸시킬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이런 근본적인 이유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더 이상 치명적인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기만 바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체를 이해한다면 최근 외신과 정부 관계자들이 말하는 코로나19 엔데믹의 진짜 의미는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다른 나라들보다는 현저히 낮기 때문에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새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엔데믹처럼 생각하자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정부가 엔데믹이라고 발표한들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여 5차 대유행이 시작되면 엔데믹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코로나19 엔데믹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더라도 또 다시 힘겨운 비대면 생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이유를 근거로 지난 3월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최초의 코로나19 엔데믹(지역적 풍토병)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실제로 우리 정부도 지금은 4차 대유행의 정점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엔데믹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국민들은 완화된 방역조치를 반기면서 조만간 마스크까지 벗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엔데믹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대심만 높은 것 같아 걱정스럽다.
엔데믹이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풍토병을 말한다.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말라리아가 엔데믹에 속한다. 이들 지역은 특정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가 있고, 우기에는 말라리아를 전파시키는 모기 수가 증가하며, 모기에 물린 사람들이 말라리아에 걸리면서 환자 수가 증가한다. 우기가 끝나면 모기가 사라지면서 환자 수도 줄지만, 이듬해 또 다시 우기가 되면 환자 수가 증가하기를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이처럼 엔데믹이란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일정한 환자 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감염병을 지칭한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경우 지난 2년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 시기와 무관하게 발생하였고 확진자 수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는 결국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의 원인 병원체가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병균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다. 병균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살기 위해 영양분을 먹고 노폐물을 배설하지만,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먹지도 않고 배설하지도 않는다. 병균은 죽은 숙주세포 밖에서 더 잘 증식하지만,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세포 안에서만 증식이 가능하다. 병균은 유전물질로서 DNA와 RNA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DNA와 RNA 중 반드시 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 특히, RNA 바이러스는 변이를 쉽게 일으키는데, 이 때문에 아무리 예방백신을 만들더라도 새로운 변이를 일으키면 기존 백신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무용지물이 된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라도 병균은 사멸시킬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이런 근본적인 이유 때문에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더 이상 치명적인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기만 바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체를 이해한다면 최근 외신과 정부 관계자들이 말하는 코로나19 엔데믹의 진짜 의미는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다른 나라들보다는 현저히 낮기 때문에 치명적인 돌연변이가 새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엔데믹처럼 생각하자는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정부가 엔데믹이라고 발표한들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여 5차 대유행이 시작되면 엔데믹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코로나19 엔데믹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더라도 또 다시 힘겨운 비대면 생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