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제일일보 160726 - 욱신욱신~ 뻣뻣 어깨~ 척추·관절 함께 치료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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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16.07.26 | 조회수 | 6060 |
욱신욱신~ 뻣뻣 어깨~ 척추·관절 함께 치료해야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태형 전문의
중년층이라면 한 번쯤 목·어깨 부위의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두 부위에 동시에 통증이 오기 때문에 목이 문제인지, 어깨가 문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인체에서 목과 어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다.
목에 문제가 있으면 어깨가 아프고, 어깨를 다쳐도 목이 아프다. 목과 어깨 통증의 정확한 원인과 통증의 종류, 치료 방법에 대해 울산 울들병원 김태형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목과 어깨 구조부터 알아야
목·어깨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기에 앞서 우선 목과 어깨의 해부학적 구조부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뼈는 모두 7개로 구성돼 있다.
목뼈 가운데 뚫린 큰 구멍인 척추관으로는 뇌에서부터 허리뼈로 연결된 중추신경이 지나간다.
목뼈의 좌우로 형성된 작은 추간공으로는 목에서 손가락 끝까지 연결된 말초신경이 지나간다.
위아래 목뼈와 목뼈 사이에 끼어있는 원반형의 디스크는 위아래 목뼈들이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한다.
어깨는 인체에서 움직임이 가장 큰 관절이다.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에는 관절주머니가 있고, 이 주변에는 팔을 움직이게 하는 여러 종류의 어깨근육이 붙어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통증 불러와
목·어깨통증의 원인이 목인 경우는 목 디스크가 대표적이다.
어깨인 경우에는 널리 알려진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근막통증후군, 어깨관절염 등이 있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목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목 신경을 압박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디스크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다음은 어깨관절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오십견은 어깨관절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어깨의 관절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주머니가 손상을 받아 염증이 생긴 것이다.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순간부터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열돼 통증을 발생시킨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이라는 뼈와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이 서로 충돌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근막통증후군은 흔히 담이 들었다 또는 근육이 뭉쳤다고 표현하는데,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이 뭉쳐지면 통증이 생기고 다른 곳으로 퍼지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염은 퇴행성, 골절이나 탈구 등 외상의 합병증, 류마티스, 골괴사 등에 의해 발생한다.
목 디스크는 격렬한 운동이나 교통사고에 의해 발병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자세나 잘못된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며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잠을 자는 것,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자세 등은 목에 큰 무리가 온다.
즉 목의 특정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중돼 결국 디스크가 탈출되는 것이다.
어깨관절도 마찬가지로 많이 사용하다 보니 관절을 이루는 여러 조직들이 마모되고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굳어지거나 파열되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척추와 관절을 함께 치료해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도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가 있는데, 목디스크는 목뒤부터 어깨, 팔, 심지어 손가락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어깨 관절 문제인 경우 어깨 근처에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목디스크의 경우 팔을 밑으로 내리고 있을 때 어깨부터 팔까지 (심하면 손가락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어깨 문제인 경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면 어깨에 뜨끔뜨끔한 통증이 나타난다.
목디스크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 문제일 때, 특히 오십견의 경우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치료 방법은 두 경우 모두, 많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잘 시행하면, 증상 호전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곳을 치료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척추와 관절을 같이 진료할 수 있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