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매일 160704 - 관절내시경 수술, 출혈 적고 회복 빨라…고령환자도 가능, 무릎 관절염 단계별 치료·예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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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16.07.04 | 조회수 | 5937 |
관절내시경 수술, 출혈 적고 회복 빨라…고령환자도 가능
무릎 관절염 단계별 치료·예방법
▲ 김연구 울들병원 진료과장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 수일내 증상 호전…자주 맞으면 연골 변성 촉진
40∼50대엔 정강이뼈 바로잡아 체중 분산 ‘절골술’ 추천
말기 환자는 금속·플라스틱 삽입물로 연골 대체 인공관절치환술
운동 전 준비운동 필수…허벅지 앞쪽 큰 근육 강화 운동 해줘야
최근 늘어나는 수명만큼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세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반드시 필요한데, 무릎통증이 심해서 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무릎연골이 약해지고 마모되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지는데 ‘무릎 관절염의 단계별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사요법
관절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소염진통제(NSAIDs)는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호전시키는 치료제이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뼈주사’의 주성분은 하이알루로닉산(Hyaluronic acid)이며, 쉽게 비유하면 ‘녹슨 기계에 기름칠’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무릎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주사치료이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주사로 수 일 내에 증상 호전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무릎연골의 변성을 촉진시켜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부신피질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와 전신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수술요법
나이가 들수록 무릎연골의 퇴행성 마모는 막을 수 없으며 연골이 닳아 뼈가 드러나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경우엔 결국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에 앞서 무릎연골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는 MRI나 관절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은 출혈이 적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대부분 수술 후 2~3일 째부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특히 고령으로 큰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40~50대의 비교적 젊은 환자는 절골술을 많이 권한다. 절골술은 정강이뼈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관절염이 있는 부분의 체중을 다른 축으로 옮겨 줘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치료법이다.
이외에도 인공관절치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시행되며, 파괴된 무릎연골을 제거한 후 금속 및 플라스틱 삽입물로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김연구 울들병원 진료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퇴행속도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이 현명한 관리”라며 “운동을 할 때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무릎을 보호하는 허벅지 앞쪽의 큰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 준다면 무릎뿐만 아니라 허리와 골반까지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