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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경제 231114 - 스마트폰 보다 진짜 ‘거북이’ 된다...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11.15 조회수 243

스마트폰 보다 진짜 ‘거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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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들병원 신경외과 최경보 부원장

◇목뼈가 일직선, 반대로 굽게 되는 거북목 증후군 

 현대인들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다. 
 일상생활 중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10명 중 9명 이상이 고개를 쭉 뺀 채로 액정에 들어갈 것만 같은 자세를 하고 있다. 
 이런 자세는 목뼈에 큰 부담을 줘 거북목 증후군과 목디스크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7~8%를 차지하기에 약 4.5~5.5㎏ 정도에 해당한다. 
 이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목뼈는 7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뼈와 목뼈 사이에는 말랑한 디스크(추간판)가 있어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켜 주는 완충제 같은 역할을 한다. 
 정상의 목뼈는 앞쪽으로 살짝 볼록한 C자 곡선을 이루는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보면서 장시간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밑으로 숙일 경우 목뼈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팽팽하게 늘어나서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유지할 경우 C자 곡선의 목뼈가 일직선 또는 반대로 굽게 되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신체의 노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에게 흔한 질환이었지만, 현재는 어릴 때부터 전자기기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면 목과 어깨 부위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게 된다. 
 초기에는 뻐근한 통증이나 두통이 발생하는 정도인데, 증상이 악화될수록 고개도 돌리기 힘들어지며 이를 방치할 경우 목뼈 사이의 디스크도 손상되어 목디스크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 탈출증 원인은 퇴행성 변화와 잘못된 자세 

 목디스크 탈출증도 거북목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젊은 연령의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어깨와 팔에 통증이나 저림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70)울들병원 신경외과 최경보 전문의에게 듣는 '거북목 증후군과 목디스크'


울산의 직장인 A씨는 언젠가부터 근무 중 목 뒤가 뻐근하고 팔꿈치가 저렸지만 통증의 정도도 심하지 않아 그냥 지나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에 담이 걸린 것처럼 심한 통증이 생겼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파스를 붙이고 스트레칭을 해봤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음 날에는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목이 아파왔다. 그제야 척추병원을 찾은 A씨는 X-ray 검사에서 목뼈가 거북목처럼 변형된 것이 확인됐고, MRI 검사에서 목디스크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증상은 대부분 한 쪽 팔에만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추간판은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 쪽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통증과 저림 증상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경압박이 심해지면 근력이 약해지고 감각이 이상해지는 증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통증이 좀 더 심해졌다면 CT-FIMS나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을 시행한다. 
 CT-FIMS는 실시간으로 CT검사를 하면서 주사바늘의 끝을 신경 가까이 위치시켜 치료하는 시술로 신속한 통증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달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경보 전문의는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거북목 증후군과 목디스크 탈출증 역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내 눈높이보다 약간 위에 위치해서 보는 것이 좋다"며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모니터 위치는 눈높이에 두도록 하고, 의자의 등받이에 엉덩이를 붙이고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허리나 목이 굽어지지 않게 늘 자세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필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는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