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매일 180905 - 여름철 무릎관절건강, 똑똑하게 지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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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18.09.05 | 조회수 | 5262 |
여름철 무릎관절건강, 똑똑하게 지키자
▲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진료과장이 환자의 무릎을 진찰하고 있다. | ||
비가 오면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는 말, 흔히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에어컨의 강한 찬바람 때문에, 습한 날은 내리는 비 때문에 무릎관절염 환자들은 괴롭다. 그만큼 관절은 온도 변화와 관계가 깊다. 지금부터 관절염 환자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에게 들어보자.
◆대표적 관절 질환, 무릎퇴행성관절염
관절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무릎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닳아 마모되어 무릎 뼈끼리 부딪혀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온도와 무릎관절 건강
여름철 지나친 에어컨 사용이 무릎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해로운 이유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아픈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 긴장되면서 관절이 굳어져 시리고 아린 통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장시간 낮은 온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습도가 너무 높아도 관절 부위의 부종과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실내 습도는 50%가 적절하다. 장마철에는 습도와 기압차로 인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진단법
퇴행성관절염의 단계는 무릎관절의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 사이의 좁아진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분류되는데, 환자 스스로 증상만으로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관절염 1기 : 무릎을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든다 △관절염 2기 : 무릎을 움직일 때 시큰시큰하다 △관절염 3기 :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과 함께 자주 붓는다 △관절염 4기 : 무릎관절이 비틀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다
◆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초기보다 연골의 손상이 심한 중기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받을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위대장내시경처럼 소형내시경의 끝에 고화질의 초소형 카메라가 있어 관절 안을 직접 살펴보며 시술한다. 시술 시간도 약 20여 분 정도로 짧고, 최소 0.2cm 정도 절개로 흉터가 적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에는 연골과 무릎관절을 대체할 인공관절구조물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술을 실시할 수 있다.
◆예방
무릎관절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빨래하거나 무릎을 꿇은 상태로 걸레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바닥생활보다는 쇼파, 식탁 등의 의자를 사용하고 좌식변기보다는 양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을 잡아주는 근육이 튼튼할수록 연골이 받는 충격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관절 건강을 위한 운동은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그리고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에 받는 하중은 4배나 증가하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질환이지만,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진행속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한 번 연골을 다치면 재생이 안 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