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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매일 180529 - 김은실 울들병원 전문의에게 듣는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8.05.29 조회수 5385

김은실 울들병원 전문의에게 듣는 ‘성인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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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연령대에 적합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예방접종’이라고 하면 주로 어린아이들이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각 연령대별로 취약한 질병들이 있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연령대에 적합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질병관리의 패러다임도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뀜에 따라 최근 10여 년간 새로운 백신들이 개발되면서 성인들이 맞아야 할 예방접종도 의외로 많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를 통해 성인에게 필요한 대표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특성을 알아본다.

◆ 파상풍 백신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흙이나 녹슨 쇠 등 생활환경의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균이므로 피부에 상처가 생기기 쉬운 여름철이나 여행 및 골프 등 야외 활동 중에 감염될 수 있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에 의해서만 예방할 수 있어 영유아기에 필수로 접종받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받아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19-39세 성인은 처음 1회 예방접종 후 매 10년마다, 40세 이상 성인으로 처음 접종받는 경우에는 3회 예방접종 후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 A형간염 백신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대변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감기가 잘 안 낫고 소변 색깔이 짙어지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통해 A형간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0세 미만 성인은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는 것이 좋고, 30-50세 성인은 항체검사를 통해서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 B형간염 백신
B형간염은 대부분 출산 시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감염되지만, 보균자의 면도기, 칫솔, 주사기, 그리고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B형간염은 특별한 증상 없이 만성화돼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실제로 간암 원인의 80%가 B형간염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예방접종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3회 접종이 불확실한 50세 미만의 성인과 50세 이상의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적 수두를 앓을 때 바이러스가 척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 띠 모양으로 늘어선 작은 수포발진과 통증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의 약 50%가 발병하는데, 예방접종을 받으면 대상포진 위험성이 약 70% 감소한다.

 
◆ 폐렴구균 백신
폐렴은 폐렴구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2세 미만과 65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므로 건강하더라도 65세 이상 고령자와 18-64세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13가 단백결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이 상호보완적이라고 판단하므로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독감 백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독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제약사가 이를 토대로 새로운 백신을 제조하고 있다. 따라서 독감 백신은 매년 맞는 것이 좋고,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0~11월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성인 예방접종이 필요한 질병으로는 자궁경부암, 뇌수막염, 홍역, 볼거리, 풍진 등이 있다. 성인의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개인의 건강상태와 질병 취약여부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가진 후 접종받은 것이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리=고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