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제일일보 170801 - 정기적인 내시경과 규칙적 생활로 ‘대장암’ 예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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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17.08.01 | 조회수 | 5940 |
정기적인 내시경과 규칙적 생활로 ‘대장암’ 예방
▲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 질환으로 예방법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다. 내시경 검사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제공=울들병원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 질환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든 반면, 대장암의 사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50대에서 잘 생기지만 최근 우리나라 젊은 유명 개그맨이 대장암 3기로 판정받은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의 올바른 진단과 예방법에 대해 김원진 울들병원 내과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대장암 환자 5년새 15% 증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는 2012년 13만6천여명에서 2016년 15만6천여명으로, 5년 새 15% 증가했는데, 이 중 30~40대가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영국의 40세 이하 대장암 환자 비율 5.4% 보다 2배 정도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혈변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생겨도 가벼운 증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것이 국내 젊은 대장암 환자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장암, 결장직장암으로 통칭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이어지는 굵은 튜브 모양의 소화관으로, 위치에 따라 맹장, 결장, 직장, 그리고 항문관으로 구분한다.
대장암은 결장에 발생하는 결장암과 직장에 발생하는 직장암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을 통칭해 결장직장암이라고도 한다.
◇ 동물성지방 과다 섭취 등 습관 따라 발생
현재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90% 이상은 동물성지방의 과다한 섭취, 비만,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리고 약 5% 정도는 유전적 원인 및 가족력이 영향을 미치는데, 부모 중 한 명이 대장암인 경우 자녀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2배이며, 양쪽 부모가 대장암인 경우 자녀에게서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은 5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보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발병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오른쪽 대장암은 변이 묽기 때문에 암이 맘대로 크게 자라며 암 덩어리가 비교적 흐물흐물하다.
그리고 암 덩어리에서 피가 조금씩 변으로 흘러나오는 경우 빈혈로 오해하고 암 덩어리가 커지면 복통, 복부팽만,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왼쪽 대장암은 변이 딱딱하기 때문에 암이 맘대로 자라지 못하고 둥글게 자란다.
그리고 왼쪽 대장암은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암 덩어리가 대장을 꽉 막으면 변을 보지 못하고, 방귀도 나오지 않게 될 수도 있다.
◇ 가장 효과적 진단법은 대장내시경
대장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작은 용종에서 시작하여 결국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진단법은 작은 용종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시경이 부착된 튜브를 환자 항문으로 삽입해 맹장까지 대장의 표면과 병변부위를 직접 관찰하는 방법으로, 의심되는 작은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어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4기 구분, 4기는 다른 장기까지 전이
대장암은 종양의 뿌리가 대장 속으로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한다.
대장암 1기는 종양의 뿌리가 대장의 표면층에만 침투한 경우고, 2기는 종양의 뿌리가 대장의 깊은 층까지 침투했지만 림프절에는 전이되지 않은 경우다.
대장암 3기는 림프절에도 전이된 경우, 4기는 간이나 폐 등과 같은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경우다.
◇ 근본 치료법은 수술, 1기 완치율 90%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대장암 1기에 수술하면 완치율이 90%이지만, 2기는 80%, 3기는 70%로 완치율이 떨어지고, 암세포 절제가 불가능한 4기 대장암의 완치율은 10%이하다.
대부분의 1기 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는 하지 않으며, 일부 2기 암과 3기 암은 수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추가한다.
◇ 정기 내시경 검사로 미리 용종 제거해야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대장암 발생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40대를 넘으면 1~2년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크게 도움 된다.
정리=김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