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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매일 170508 - 수영·걷기 등으로 허리근육 강화해야...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7.05.08 조회수 6119

수영·걷기 등으로 허리근육 강화해야

■울들병원 신경외과 장호석 전문의에 들어본 ‘척추분리증’ 
척추뼈 연결부위 끊어져 움직이면 통증…5번뼈서 가장 많이 발생
과격한 운동·강한 충격이 원인…운동선수·남성 발생빈도 높아
성장기 어린이 성장통 오인할 수도…병원서 정확한 검사 받아야
방치하면 척추뼈 어긋나 다리신경 압박…엉덩이·다리까지 통증
전방전위증 악화땐 수술 필요…바른 자세 유지하고 규칙적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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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석 울들병원 신경외과전문의가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은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인체의 중심인 척추는 모두 26개의 척추뼈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활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모든 척추뼈들이 서로 튼튼하게 잘 연결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척추뼈 연결이 끊어져 흔들리는 경우 불안정한 척추 때문에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인들은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디스크탈출증부터 생각하지만 젊은 연령층의 경우 척추분리증인 경우가 적지 않다. 장호석 울들병원 신경외과전문의를 통해 척추분리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정의와 원인=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에서 위아래 척추뼈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연결부위가 끊어진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마치 부러진 책상다리가 흔들리듯이 몸이 움직일 때마다 척추가 흔들리는 불안정증이 나타난다. 주로 허리 5번 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발생빈도는 전 인구의 4∼6%로 보고되고 있으며 10세 이하에서는 발생빈도가 낮고 10세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가하는데, 운동선수와 남성에서 발생빈도가 매우 높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역기, 체조,축구 등 운동선수가 일반인보다 5~6배 정도 많은 것을 보면 과격한 운동이나 강한 충격이 중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이 부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가벼운 외상에도 척추분리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족력도 높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및 진단= 연결부위에 살짝 금만 가있고 척추를 감싸는 근육이 튼튼한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결부위가 확실하게 분리된 경우에는 조금만 무리해도 허리통증이 심해지는데,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척추분리증으로 인한 통증을 성장통으로 오인할 수 있으니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듦에 따라 척추를 감싼 근육이 약해지면 위아래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다리신경까지 압박해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엉덩이통증 및 다리통증까지도 나타나게 된다. 척추뼈가 서로 어긋난 경우를 전방전위증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방문해 본인에게 척추분리증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뼈 연결부위가 미세하게 분리된 경우에는 X-ray 검사에서 확인이 어려우며 CT 검사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척추분리증으로 다리통증까지 나타나는 경우에 다리신경이 압박받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및 예방= 척추분리증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치료는 수영, 등산, 걷기 등을 통한 허리근육 강화이다. 만일 운동을 게을리 하다가 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시술은 환자의 조건에 따라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경막외신경감압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방전위증으로 신경이 심하게 눌려 시술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위아래 척추뼈를 안정화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척추분리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격한 운동이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무리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허리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일 미세한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무시하지 말고 척추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더 큰 척추질환을 막는 지름길이다.

 

정리 = 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