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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제일일보 170307 - X-ray·CT·MRI… ‘영상검사’ 차이점은?...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7.03.07 조회수 7019

X-ray·CT·MRI… ‘영상검사’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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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의학과 이윤정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직장에서 근무 중 갑작스런 사고로 목, 허리, 팔, 다리 등 척추관절을 다치면 병원으로 가서 영상검사를 받는다.
가장 많이 시행되고 널리 알려진 영상검사의 종류에는 X-ray(단순 방사선 검사), CT(전산화 단층촬영), MRI(자기공명 영상) 등이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검사방법을 달리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상검사의 종류와 차이에 대해 울들병원 이윤정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봤다.

◇기본적인 영상검사 3가지

대부분의 병원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영상검사는 X-ray검사이고 그 다음 환자에 따라서 CT검사나 MRI검사를 시행한다.
그 이유는 검사방법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나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괜히 차별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값싼 X-ray를 찍은 환자는 상담도 짧게 끝내고 비싼 MRI를 찍은 환자는 상담도 길게 해준다며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영상검사의 차이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X-ray검사는 딱딱한 조직(주로 뼈)의 전체 윤곽을 확인하는 것이다.

CT검사는 딱딱한 조직(주로 뼈)의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밥 자르듯 잘라서 단면을 검사한다.
MRI검사는 부드러운 조직(주로 신경, 디스크, 인대, 힘줄, 근육 등)을 확인한다.
예를 들면 집의 싱크대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 X-ray검사는 배수관이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과 같다. CT검사는 배수관의 내부 두께가 3mm인지 5mm인지 확인하는 것이며, MRI검사는 배수관 안에 막힌 이물질이 부드러운 음식찌꺼기인지 딱딱한 젓가락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X-ray로 뼈 골절 여부 확인 후 정밀 검사

사고 이후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일단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뼈의 골절 여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X-ray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미세한 실금인 경우 일반 X-ray검사에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내부 단면을 보면 CT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실금인 경우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MRI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뼈가 골절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면 그 다음 확인하는 것이 근육, 힘줄, 인대 등 부드러운 조직이다. 이는 MRI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심각한 조직손상은 거의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교통사고 환자라고 해서 모두 MRI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척추디스크가 터져서 팔이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환자의 경우에는 MRI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임산부는 복부 가리는 X-ray 검사 가능

간혹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며 임산부는 고통을 참으며 영상검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방사선은 그 양이 매우 적고 계속 피폭되는 것이 아니므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임산부가 방사선 피폭을 걱정해야 할 때는 암치료를 위한 고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이며, 1회성 진단을 위한 X-ray검사 때문에 태아가 기형으로 발생되는 것은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하는 임산부를 위해서는 태아가 있는 복부를 납치마로 가리고 X-ray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MRI검사는 임산부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X-ray검사나 CT검사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윤정 전문의는 “X-ray와 CT, MRI 검사에 대한 기본 차이점만 알아도 병원을 이용하는데 큰 도움 된다”며 “특히 자신의 척추관절에 대한 영상검사 결과를 보면 자신의 척추관절이 지난 세월 어떻게 변형되됐는지, 척추디스크와 척추신경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무릎연골은 얼마나 닳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척추관절을 관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해 건강한 척추관절로 활기차게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