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들병원

  • home
  • 커뮤니티
  • 언론보도

언론보도

제목 울산경제 250225 - 팔 올리기 힘들다면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5.02.26 조회수 44

팔 올리기 힘들다면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


잘못된 자세 인해 젊은층서도 증가 추세
시간 지나면 통증 심해지고 움직임 제한
당뇨병·갑상선 질환·심혈관 질환과 관련

도수·물리치료 등 병행 통증 완화에 도움
지속적 경직 증상 보이면 정밀 검사 필요
"초기관리 부족하면 장기치료 필요할 수도"


20250226143122.jpeg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 울들병원 제공


울산시민 건강이야기 (130)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 '오십견'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주로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고 특정 방향으로 팔을 들거나 돌리는 동작이 제한되며, 방치할 경우 어깨 통증과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오십견의 증상과 효과적인 예방법 등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방치하면 큰 불편 초래…조기 진단 필수

오십견의 초기 단계에서는 어깨가 뻣뻣하고 불편한 느낌이 서서히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특정 동작에서 극심한 불편함이 발생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방해를 주는 경우도 많으며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해 뒷짐을 지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점점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오십견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염증이 발생하면서 유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등과 관련이 있으며 어깨를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골절 후 장기간 고정, 수술 후 회복기 등)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 관절 주변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되는 경우에도 오십견이 생길 수 있다.

오십견을 치료하려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스트레칭 운동, 약물 치료 등이 있으며 어깨 관절의 유착을 완화하고 운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깨의 움직임이 더욱 제한되며 결국 관절경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감지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위해 스트레칭 등 생활습관 개선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깨의 유연성과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고 근육의 경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어깨와 팔을 자주 움직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어깨에 부담을 주는 무거운 물건을 한쪽으로만 드는 습관을 피하고, 어깨 근육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어깨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원을 그리며 회전시키거나 벽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팔을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수영이나 신체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가벼운 아령 운동으로 어깨 근력을 서서히 강화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 중간중간 어깨를 움직이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잘못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수면 시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할 때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은 모니터 높이를 적절히 조정하고, 팔걸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연구 전문의는 "오십견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기능 저하로 인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 같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예현 기자 yhby@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