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매일 161212 - 과도한 운동 피하고 준비운동 필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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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16.12.12 | 조회수 | 5603 |
과도한 운동 피하고 준비운동 필수
■울들병원 김태형 전문의에 들어본 ‘무릎통증과 무릎인대 손상’
인대 손상 대부분 사고 충격 탓…운동하다 다치는 경우 많아
넘어질 때 내측부인대-급정지·방향전환때 전방십자인대 다쳐
부분파열땐 4∼6주 부목 고정·보조기 착용…완전파열땐 수술
주기적 하체운동으로 허벅지 근육 강화해야 인대 손상 예방
무릎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한다. 울들병원 김태형 정형외과전문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무릎이 아프면 혹시 무릎 연골이 닳아서 나타나는 관절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의외로 무릎인대 손상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무릎인대가 무엇인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울들병원 김태형 정형외과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무릎관절과 인대의 역할= 인체의 뼈끝에는 연골이 덮여 있어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관절이 단순하게 뼈와 뼈끼리만 이어져 있다면 인체가 움직일 때마다 관절이 쉽게 어긋나는 탈구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관절이 탈구되지 않도록 뼈와 뼈 사이를 단단하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질긴 조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대이다. 무릎인대는 무릎 바깥쪽의 외측부인대, 무릎 안쪽의 내측부인대, 그리고 무릎 가운데 십자모양으로 교차하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외측부인대는 무릎관절이 안쪽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고, 내측부인대는 무릎관절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며,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이 앞으로 밀려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이 뒤로 밀려나는 것을 막아준다.
◆ 무릎인대의 손상= 인대는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저절로 닳아서 끊어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사고로 인해 강한 충격에 의해 손상된다.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인대는 내측부인대와 전방십자인대이고, 그 다음이 후방십자인대이며 외측부인대는 손상 빈도가 가장 낮다. 손상 빈도가 차이나는 이유는 각각의 인대마다 손상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측부인대는 넘어지면서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무릎 바깥쪽에 충격이 가해져 무릎관절이 안쪽으로 밀리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전방십자인대는 주로 축구, 농구, 족구 등을 하면서 급정지, 방향전환, 한 발로 착지하면 몸통이 비틀릴 때 다치는 경우가 많다. 후방십자인대는 걷다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무릎 앞쪽을 부딪칠 때, 차량끼리 정면충돌 시 무릎이 자동차 계기판에 부딪힐 때 정강이뼈가 뒤로 밀리면서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무릎인대 파열과 손상 예방법= 사고로 인해 무릎을 다쳐 병원을 방문하면 정형외과전문의는 가장 우선적으로 X-ray 검사를 통해서 동반된 골절이 없는지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는 MRI 검사를 통해서 어떤 인대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무릎연골은 파열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무릎인대가 부분파열로 경미한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고 4~6주 정도 부목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만으로 대부분 치유되지만, 완전 파열되어 무릎관절이 흔들리는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을 시행한다. 내측부인대 손상의 경우 대부분 경미해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대부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많다.
무릎인대는 대부분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상의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자신의 체력이나 운동능력에 비해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꾸준한 하체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