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경제 250107 - 즐거운 슬로프 질주, 잘못하면 ‘골병’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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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5.01.08 | 조회수 | 132 |
즐거운 슬로프 질주, 잘못하면 ‘골병’ 든다
낮은 기온으로 관절·근육 경직돼 부상 위험 상승
워밍업으로 부상 예방·몸에 맞는 보호 장비 착용
스키, 무릎 손상 빈번…넘어질 때 손사용은 자제
상체 부상 많은 스노보드, 땅바닥 짚어 충격 흡수
하체 힘 부족 큰 부상 초래…평소 하체 단련 필요
사고 땐 안전요원에 도움 요청해 응급처치받아야
증상 경미해도 지속적 통증 있다면 정형외과 방문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울들병원 제공
울산시민 건강이야기 (124)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 '겨울스포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위쪽 지역은 폭설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눈의 상태가 좋아 이전 시즌 대비 스키장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근골격계 부상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대부분 슬로프가 좁아 서로 충돌할 위험이 높고, 특히 초보자들은 속도 조절이 어려워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기 쉽다. 안전하게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부상 시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위쪽 지역은 폭설에 한파가 이어지면서 눈의 상태가 좋아 이전 시즌 대비 스키장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근골격계 부상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대부분 슬로프가 좁아 서로 충돌할 위험이 높고, 특히 초보자들은 속도 조절이 어려워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기 쉽다. 안전하게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부상 시 적절한 치료법 등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낮은 기온서 관절 수축해 부상 위험 높아져
겨울 스포츠는 추운 야외에서 빠른 속도와 격렬한 동작을 요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준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인체는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모세 혈관을 수축시켜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로 갈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줄어들어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다. 관절이 굳어있으면 조금만 부주의해도 넘어질 수 있다.
스키로 인한 부상은 무릎이 가장 흔하다.
스키를 탈 때 하체는 스키 플레이트에 고정돼 있고 상체만 돌아가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내는 중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멈출 때, 혹은 넘어질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무릎을 굽힌 상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손을 뒤로 짚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멈출 때까지 무리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넘어진 상태에서는 팔을 앞으로 뻗고 스키를 가지런히 모아두도록 한다.
스노보드는 폴대를 잡지 않고 다리만 보드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팔과 어깨 부상이 많은 편이다. 뒤로 미끄러져 넘어질 때는 손목이나 팔꿈치 관절이 다치기 쉽고 앞으로 넘어질 때는 손목과 어깨 관절 손상이 많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앞으로 넘어진다면 무릎을 굽혀 무릎과 팔, 손바닥 전체로 땅바닥을 짚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뒤로 넘어질 경우에는 엉덩이 위주로 옆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몸에 맞는 보호장비와 스트레칭 등 필수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알맞은 장비와 보호장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재미있고 안전하게 즐긴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스포츠를 즐기기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미끄러운 곳에서 하체로 버티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하체를 충분히 풀어준 뒤, 신체에 열이 오르고 산소 소비를 증대시키기 위한 걷기나 달리기를 신체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실시한다.
특히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이뤄지는 겨울 스포츠는 다른 운동보다 워밍업을 좀 더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끝낸 후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하체의 힘이 필요한데, 하체의 힘이 풀려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간단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하체의 근육을 깨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하체 근력을 충분히 키워놓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근력이 부족해 관절에 부담이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계획이 있다면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스쿼트나 런지 등 하체 근력을 강화해두는 것이 좋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도중 사고가 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구한 후 현장에서 바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골절 등 겉으로 보이는 부상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만, 무릎 인대 손상의 경우에는 심각한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도 다친 즉시는 가벼운 통증과 무릎이 붓는 증상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성 전문의는 "현장에서 특별한 증상이나 외상이 없었다고 해도 스포츠를 즐긴 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변예현 기자 yhby@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