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경제 241015 - 야외활동 후 발열·기침·구토 증상 있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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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4.10.16 | 조회수 | 146 |
야외활동 후 발열·기침·구토 증상 있다면?
쯔쯔가무시·SFTS, 진드기 유충에 물려 원인균으로 감염
잠복기 거쳐 고열·두통 발생…심하면 신경계 증상 동반도
9~11월에 주로 발생…예방백신·치료제 없어 각별한 주의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 활용·풀 사이서 용변 보기는 삼가야
"예방 위해 피부노출 최소화…활동 후 외투세탁·샤워 필수"
(114)울들병원 내과 김원진 전문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공원과 산 등 야외에서 나들이를 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가을철 야외 활동 2주 전후로 발열이나 기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병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이 있는데 이러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사율이 10~60%에 이르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증상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울들병원 내과 김원진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공원과 산 등 야외에서 나들이를 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가을철 야외 활동 2주 전후로 발열이나 기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병과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이 있는데 이러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사율이 10~60%에 이르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증상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울들병원 내과 김원진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야외 활동 잦은 기간 감염에 주의
'쯔쯔가무시'는 털 진드기를 뜻하는 일본어다.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털 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병하는데 털 진드기에게 물린다고 모두 쯔쯔가무시병에 걸리진 않는다.
털 진드기 중에서도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에게 물렸을 때 원인균이 인체로 들어가 혈액이나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 야외 작업이 많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린 후 바로 발병하지 않고 잠복기를 거친 뒤 2주 전후로 나타난다.
잠복기가 지나면 40℃에 가까운 고열과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곳이 곪았다가 까만 딱지가 앉고, 증상 발생 후 일주일 전후로 원형 혹은 타원형의 발진이 몸 여기저기에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하루 이틀 내에 호전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2주가량 발열이 지속되며 급성신부전이나 패혈성 쇼크, 섬망, 혼수 등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30~60%가량의 치사율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피부 노출 최소화해 진드기 접근 막아야
진드기로 인해 걸릴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중에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이 있다.
이 질환 또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 처음 발생이 보고된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쯔쯔가무시병과 마찬가지로 SFTS도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두통, 오한이 나타나고 혈액검사에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그러나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를 통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신경계 증상인 의식 혼동이나 혼수, 근육 떨림이 동반된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치사율은 10~30%에 이른다.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나들이나 등산,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작업화를 착용해야 한다.
옷 소매나 바지 끝은 단단하게 여며 피부가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진드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밭에 앉아야 할 때는 풀밭에 그대로 앉는 것보다 돗자리를 활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 놓지 않도록 한다.
풀 사이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원진 전문의는 "야외 활동 후 집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입었던 옷과 돗자리를 털어 세탁하고, 곧바로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자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벌레에 물린 상처가 확인되거나 고열 및 두통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신속하게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예현 기자 yhby@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