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경제 240820 - 뒤꿈치 ‘찌릿’…샌들·슬리퍼, 발 건강 위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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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4.08.22 | 조회수 | 338 |
뒤꿈치 ‘찌릿’…샌들·슬리퍼, 발 건강 위협
발뒤꿈치서 발가락까지 이어진 섬유조직 염증 질환
평발 편평족·요족 변형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 높아
갑작스러운 심한 운동·오랜 시간 서 있는 것도 원인
초기 증상, 발뒤꿈치 부근 통증…발바닥까지 확대
예방 위해 올바른 걷기 자세 등 생활습관 개선 중요
진통소염제·체외충격파 효과적…보조기 착용하기도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 필요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울들병원 제공
(109)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 '족저근막염'
덥고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슬리퍼나 샌들 같은 신발을 자주 신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여름 신발을 자주 착용하다 보면 발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의 가장 아래에 있는 발은 몸무게를 지탱하고, 걷거나 뛰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발은 근육과 인대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지면과의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발바닥에 문제가 생기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증상이 오래될수록 무릎이나 허리 같은 부위에도 문제가 생겨 추가적인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을 꼽을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무리한 발 사용이 대표적 원인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뼈를 잇는 부채꼴 모양의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고 있다.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하와 충격을 흡수하고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흔히 평발이라고 부르는 발바닥 아치가 낮은 편평족이나 반대로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다리 길이의 차이 혹은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와 있는 등 해부학적인 문제로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빈도가 훨씬 높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오래 서 있는 등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질 때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닥이 딱딱하고 얇은 슬리퍼나 샌들을 자주 신어 발바닥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초기 증상은 발뒤꿈치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혹은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활동하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 서 있을 때도 발바닥이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져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되레 심해진다.
◇치료 위해 생활습관 개선 필수적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보통 비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한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고, 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 시행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편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 발뒤꿈치에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보조기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목 관절을 고정시켜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필요한 경우 신속한 통증 호전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전문의의 처방이 없는 스테로이드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심해진다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어려워 질환의 원인인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다.
평소 운동 방법이나 걷는 자세가 잘못된 경우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량이 무리한 편이라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 운동량을 줄였다가 점진적으로 늘려줘야 한다.
불편한 구두나 하이힐, 슬리퍼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편한 운동화로 바꿔 신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김영성 전문의는 "미리 얼려둔 500㎖ 생수병이나 마사지볼로 발바닥 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밟아 문지르듯 마사지를 해주거나 계단 등 턱이 있는 구조물에 앞쪽 발을 걸치고 발바닥이 당길 때까지 발뒤꿈치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10~30초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다리를 펴고 앉아 수건으로 발바닥을 두르고 몸 쪽으로 당기는 자세도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늘릴 수 있다.
무릎은 굽히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지 않는 선까지 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예현 기자 yhby@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
덥고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슬리퍼나 샌들 같은 신발을 자주 신게 된다. 그러나 이런 여름 신발을 자주 착용하다 보면 발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의 가장 아래에 있는 발은 몸무게를 지탱하고, 걷거나 뛰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듯 발은 근육과 인대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지면과의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발바닥에 문제가 생기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증상이 오래될수록 무릎이나 허리 같은 부위에도 문제가 생겨 추가적인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을 꼽을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영성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무리한 발 사용이 대표적 원인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뼈를 잇는 부채꼴 모양의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고 있다.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하와 충격을 흡수하고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흔히 평발이라고 부르는 발바닥 아치가 낮은 편평족이나 반대로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다리 길이의 차이 혹은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와 있는 등 해부학적인 문제로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빈도가 훨씬 높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오래 서 있는 등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질 때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닥이 딱딱하고 얇은 슬리퍼나 샌들을 자주 신어 발바닥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초기 증상은 발뒤꿈치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혹은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활동하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 서 있을 때도 발바닥이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져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되레 심해진다.
◇치료 위해 생활습관 개선 필수적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보통 비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한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고, 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 시행으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 편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 발뒤꿈치에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보조기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목 관절을 고정시켜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필요한 경우 신속한 통증 호전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전문의의 처방이 없는 스테로이드 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심해진다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어려워 질환의 원인인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다.
평소 운동 방법이나 걷는 자세가 잘못된 경우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량이 무리한 편이라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 운동량을 줄였다가 점진적으로 늘려줘야 한다.
불편한 구두나 하이힐, 슬리퍼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편한 운동화로 바꿔 신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김영성 전문의는 "미리 얼려둔 500㎖ 생수병이나 마사지볼로 발바닥 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밟아 문지르듯 마사지를 해주거나 계단 등 턱이 있는 구조물에 앞쪽 발을 걸치고 발바닥이 당길 때까지 발뒤꿈치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10~30초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다리를 펴고 앉아 수건으로 발바닥을 두르고 몸 쪽으로 당기는 자세도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늘릴 수 있다.
무릎은 굽히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지 않는 선까지 당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예현 기자 yhby@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