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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경제 231029 -양반다리·쭈그려 앉는 자세 피해야...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10.30 조회수 292

양반다리·쭈그려 앉는 자세 피해야


연골 마모·충격 누적…초기엔 염증 등 발생
말기엔 ‘무릎 관절 변형’ 걸음걸이까지 영향
X-ray 검사…관절 간격·뼈 변형 따라 4단계
한번 손상된 연골 생체 내서 재생되지 않아
관절기능 최대한 보존·통증 호전 치료 목적
초기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 등 보존 위주
말기에는 인공관절로 교체…15∼20년 주기
평소 적정 체중 유지·관절 손상 동작 안 해야
충격 적은 자전거·수영 등 꾸준한 운동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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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쭈그려 앉는 자세 피해야

(68)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에게 듣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인은 좌식생활이 몸에 배어 있어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등의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는데, 이는 무릎 연골을 약하게 만들어 퇴행성 관절염 발병 확률을 높인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통증으로 움직임에 제약을 받아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신체를 약하게 만들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울들병원 정형외과 김연구 전문의와 알아본다.

 

◇관절 간격과 뼈의 변형 정도에 따라 4단계 구분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마찰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 연골이 노화와 반복적인 사용으로 마모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한다.

무릎은 우리 몸의 가장 큰 관절로, 다른 부위에 비해 퇴행성 변화가 가장 심하다. 걷거나 뛰는 등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에 충격이 누적될수록 연골의 마모가 심해지면서 염증,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뼈로 충격이 바로 전달되어 뼈의 모양도 변형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초기에는 걷거나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점 진행될수록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 때문에 잠을 깨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또한 통증뿐만 아니라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도 줄어들고 움직일 때 마찰음이 생기기도 하고 관절이 붓는다.

이러한 증상들은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올 것 같으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말기에는 무릎관절이 변형되어 다리가 O다리 모양으로 변하면서 걸음걸이도 이상해진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은 X-ray 검사를 통해 관절 간격과 뼈의 변형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증상은 있지만 관절 간격도 잘 유지되고 뼈의 모양도 정상인 경우, 2단계는 관절 간격은 잘 유지되지만 뼈 끝부분이 조금씩 울퉁불퉁하게 자라나기 시작한 경우다.  

3단계는 관절 간격이 감소되었고 뼈 끝부분도 제법 많이 자라난 경우, 4단계는 관절 간격이 없고 위아래뼈가 맞닿은 경우로 구분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X-ray 검사는 뼈 이외의 연골, 인대, 근육, 신경 등 관절 주변 조직을 확인할 수 없고, MRI 검사에서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약물·주사·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시행

한번 손상된 연골은 생체 내에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통증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눈다.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기본적으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를 처방한다. 주사치료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연골주사(하이알루로닉산),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통증을 줄이는 뼈 주사(스테로이드)가 있다.

연골주사는 점성이 높고 미끈한 하이알루로닉산으로 연골을 보호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것과 같다.

뼈 주사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중기에는 관절 부위를 직접 관찰하며 연골을 치료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 시술을 진행한다.

2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술 시간과 최소한의 절개로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리가 휜 환자는 다리를 반듯하게 교정하는 교정절골술을 시행받을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말기에는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의 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한다.

인공관절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5~20년 정도 후에는 새로운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김연구 전문의는 "건강한 무릎 관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지 않도록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꿇기나 양반 다리 등 무릎 관절을 손상시키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며 "운동이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생각하여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무릎이 걱정된다면 충격이 적은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이우사 기자 /사진=울들병원 제공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