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경제 230814 - "캠핑족, 허리·목 부상과 후유증 주의"... | ||||
---|---|---|---|---|---|
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3.08.16 | 조회수 | 1251 |
"캠핑족, 허리·목 부상과 후유증 주의"
울들병원 신경외과 임춘수 원장
<울산시민 건강이야기>
울들병원 신경외과 임춘수 원장에게 듣는 '목·허리 통증 없이 캠핑 즐기기'
캠핑은 자연 속에서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야외활동이다. 국내에서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유를 즐기러 간 캠핑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부상과 후유증과 함께 돌아올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 스트레칭 필수
캠핑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운전석에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허리에 5~6배에 달하는 압력이 가해질 정도로 무리가 간다. 허리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석 등받이를 100~110도 정도로 젖히고 등받이와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당겨 앉아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또 장거리 운전은 계속 전방주시를 해야 해서 목이 앞으로 나오는 거북목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이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 자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머리 받침대를 내 몸에 맞게 조절하고, 운전대 쪽으로 몸이 쏠려 등이 굽은 자세가 되지 않도록 운전대를 살짝 멀리 잡는 등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 시간이 3~4시간 이상이라면 몸의 관절이나 근육의 굳어짐을 풀어줄 수 있도록 최소한 1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 등에 들러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장비 이용 시 올바른 자세 유지
캠핑은 자연 속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감성적인 일이지만, 이로 인한 부상이 생길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캠핑을 위해서는 텐트, 의자와 조리도구 등 다양한 장비가 필요한데, 그러다 보니 장비들의 무게가 상당해 혼자 요령 없이 짐을 옮기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있는 무거운 짐을 옮길 때 꼿꼿이 서 있는 상태에서 힘으로만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짐을 최대한 몸 가까이 위치시킨 다음 다리 힘으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잠자는 준비도 철저하게
캠핑장은 보통 숲이나 계곡, 바닷가 등의 야외에 위치한다. 야외는 해가 지면 도심보다 더 쌀쌀해지므로 담요나 외투를 챙겨 보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캠핑에서는 잠자리를 잘 마련해야 한다. 딱딱하거나 기울어진 바닥에서 베개 대신 물통, 가방 등을 베고 잔다면 허리와 목에 통증이 생길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텐트 바닥에 에어매트리스나 두꺼운 돗자리를 깔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고, 최대한 바닥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베개가 마땅치 않다면 푹신한 옷이나 수건을 베개로 활용해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난 후에는 스트레칭으로 밤사이 경직된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캠핑 후 충분한 휴식 취해야
캠핑을 다녀온 후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하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허리나 목에 통증이 생겼다면, 증상에 따라 찜질 방법을 달리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움직일 때마다 뜨끔뜨끔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가만히 있어도 뻐근한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찜질 외에 파스, 진통소염제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