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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경제신문 230306 - 행복은 건강에서부터…주기적으로 몸 상태 점검하자...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03.07 조회수 819

행복은 건강에서부터…주기적으로 몸 상태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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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건강이야기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에게 듣는 '연령대 맞춤 건강검진'


◇건강검진 시 연령대·가족력·생활습관 고려

2023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다. 모두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소망을 빌기도 하고, 한해를 알차게 꾸려가자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쟁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돈,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이 돼야 하는 것은 건강이다.

나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지 못해 잃게 된다면 부와 명예를 모두 가져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몸 상태를 아는 것이 먼저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건강검진'이 있다. 나의 연령대·가족력·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어딘가 아프거나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아픈 곳이 없더라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한 한해, 활기찬 미래를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 잘 살펴봐야 하는 10대

10대는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살펴봐야 한다. 비만·고지혈증·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기다. 체중, 키, 혈압, 혈액검사 등의 검사를 진행하여 비만·고지혈증·당뇨 등의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었다면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20대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 추천

20대는 새로운 문화를 가장 많이 접하는 연령대다. 특히 음주, 흡연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약물을 무분별하게 접하며,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들이 쌓여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음은 오래 가지 않는다.

건강하다고 생각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예방으로 가벼운 치료로 넘어갈 수 있는 증상이 큰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처럼 말이다.

특히 20대는 2년마다 한번씩 국가에서 실시하는 기본건강검진을, 추가적으로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또 본인의 가족력을 파악해 질환이 가족력에 있는 경우 일반적인 검진 연령보다 일찍 검진을 받아야 한다.

◇2년에 한번 위내시경 받으면 좋은 30대

30대부터는 다들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얘기한다. 20대 때와는 다르게 매일 체력이 떨어져 가는 것이 실감 난다. 과도한 업무와 트레스, 운동 부족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때다. 기본건강검진에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위·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30대부터는 2년에 한번씩은 위내시경을, 대장내시경도 한번쯤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받는 것이 좋다.


◇6대 암 검진 필요한 중장년층

중장년부터는 체계적인 검사와 더불어 6대 암 검진(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이 필요하다. 검사수치를 보관해 두고 매년 비교해 건강 지표를 파악해둬야 할 것이다.

중장년층으로 진입한 이상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 내시경은 1년에 한번, 대장내시경은 5년 주기로 실시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등이 발견된 경우 검사 주기를 앞당기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위암과 대장암 외에도 가족력에 특정 암이 있었다면 해당 암은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중장년은 심장의 관상 동맥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시기여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초음파검사는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남성의 경우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50대부터 전립선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보아야 한다.

◇60대 이상은 노인성 질환 검사 추천

60대 이후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노화로 인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매년 1회 이상 전문의와 상담해 갖고 있는 질병과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뇌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뇌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1~2년 주기로 뇌MRI, 뇌MRA, 뇌CT검사를 받아 뇌조직·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과 조기진단에 유용하다.

뼈가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권장한다.

이다예 기자 yeda0408@ulkyung.kr

출처 : 울산경제신문(http://www.ulkyun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