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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230303-아프면 다 오십견일까? 적절 치료위해 증상별 정확한 진단 중요...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03.03 조회수 749
아프면 다 오십견일까? 적절 치료위해 증상별 정확한 진단 중요

[주말ON] 건강-다양한 어깨 질환
염증·근육 파열·외부충격 원인 아픈 부위도 차이
평소 어깨 가동 범위·통증 유발 상황 등 우선 확인
X-ray·MRI·초음파 영상 검사로 병변 정밀 감별
정도따라 비수술치료·관절경 시술·인공관절술 등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대부분의 일반인은 중년 이후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오십견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확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울들병원 김영성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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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이란 주로 50대 이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제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어깨가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동결견'이라고도 부른다. 

동결견은 어깨뼈와 위팔뼈 사이의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유착된 것이 원인이다. 어깨에 특별한 사고를 당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특히 어느 방향이든 어깨를 움직이면 통증이 나타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통증이 심해서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근육을 회전근개라고 하는데, 회전근개는 어깨뼈의 견봉이라는 부위 밑에 놓여있다. 사람에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어깨뼈 견봉이 점점 두꺼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어깨

충돌증후군은 두꺼워진 어깨뼈 견봉에 회전근개가 긁혀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다.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가만히 있을 땐 통증이 없지만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어깨 관절에 전체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오십견과 달리 어깨충돌증후군은 견봉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팔을 들어 올리는 근육인 회전근개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복합체이고, 각 근육의 끝부분은 힘줄로 변해 뼈에 부착돼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과 힘줄이 퇴행성 변화, 외상, 과사용 등에 의해 파열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주로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사람일지라도 평소 팔을 많이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머리 위로 올릴 수는 있다. 그러나 팔에 힘이 없어 올린 팔을 그대로 유지하지는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석회성 건염은 회전근개에 돌 같은 석회가 쌓여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석회가 쌓이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른 어깨질환들은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지만, 석회성 건염은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고 매우 심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회전근개에 쌓이는 석회는 통증이 없이 조금 쌓이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병원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된 석회성 건염은 어깨통증이 없다면 미리 치료할 필요는 없다.

어깨관절은 인체의 관절 중 가장 가동범위가 넓은 관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하다. 어깨관절은 위팔뼈와 어깨뼈가 마치 골프공을 골프 티 위에 올려 둔 모양인데, 어깨관절 탈구는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위팔뼈와 어깨뼈가 서로 어긋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신체활동이 많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한번 탈구된 어깨관절은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탈구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관절이 탈구되면 팔이 아래로 처지면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관절이 붓거나 멍이 들기도 한다. 또한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이 함께 손상되면 팔에 마비가 오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손에 저림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관절와순은 어깨관절에서 어깨뼈에 붙어있는 연골을 말한다. 특히 관절와순의 위쪽은 위팔의 이두박근과 연결돼 있는데, 관절와순 파열은 과도한 어깨운동이나 부상으로 인해 관절와순이 파열된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공을 많이 던지는 야구선수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어깨에 힘을 주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아서 전문의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이상의 6가지 대표적인 어깨질환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언제 통증이 나타나는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지, 팔을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올릴 때 통증이 없는지 등 여러 가지 신체검사부터 시행하고 그다음 영상검사를 통해 병변부위를 확인한다. 

영상검사 중 가장 저렴한 X-ray 검사는 신체 내의 딱딱한 조직의 겉모양을 살펴보는 것이다. 

즉, 어깨관절을 구성하는 뼈들의 겉모양을 전후좌우로 살펴 서로 어긋나거나 손상되거나 변형된 것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따라서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 건염, 어깨관절 탈구 등은 X-ray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검사 중 가장 비싼 MRI 검사는 신체 내의 부드러운 조직을 김밥 자르듯 잘라 그 단면을 살펴보는 것이다. 즉, 어깨관절을 구성하는 연골, 인대, 힘줄, 근육 등의 단면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어느 조직이 손상됐는지, 염증이 생겼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관절와순 파열 등은 MRI 검사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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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적으로 X-ray 검사보다는 비싸지만 MRI 검사보다는 훨씬 저렴한 초음파 검사는 어깨 인대나 회전근개의 손상, 석회화 건염, 관절연골의 변성 등을 비교적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또한 X-ray와 MRI는 어깨를 움직이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없어 진단이 어렵지만 초음파 검사는 어깨를 움직여도 어깨관절 조직을 실시간으로 검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초음파를 이용해 진단과 동시에 어깨 부위의 주사치료까지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어 그 사용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어깨통증의 치료는 원인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치료법의 종류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법(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와 수술적 치료법(관절경 시술, 인공관절 수술 등)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어깨질환은 참고 버틴다고 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민창연기자 changy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