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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제일일보 221031 - ‘O자형 휜다리’ 퇴행성 관절염 가속화… 교정술로 개선 가능...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2.11.01 조회수 1125

‘O자형 휜다리’ 퇴행성 관절염 가속화… 교정술로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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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O자형 휜다리’는 무릎 관절이 정상 위치에서 외측으로 벗어나 벌어져 있는 체형을 뜻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양반다리로 바닥에 앉는 좌식문화 때문에 후천적으로 이 같은 다리변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휜다리는 단순히 미관상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울들병원 김연구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O자형 휜다리 변형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무릎사이 5cm 벌어질 경우 가능성 높아… 주요 원인 바르지 못한 자세·보행습관

 

O자형 휜다리의 진단은 병원에서 X-ray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정상의 다리와 달리 고관절부터 발목관절까지의 일직선 축이 무릎관절의 정중앙보다 안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가진단도 가능한데, 일어선 자세에서 양발 안쪽 복숭아뼈를 붙이고 섰을 때 양쪽 무릎 사이가 약 5cm 이상 벌어져 있으면 O자형 휜다리일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다리가 휘게 되면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오리걸음 보행을 보인다. 발가락이 안쪽으로 향하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발목을 자주 삐끗하기도 한다.

 

후천적으로 다리 변형이 생기는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나 보행 습관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좌식 생활 습관 큰 영향을 끼친다. 

 

책상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는 좌식 습관을 오래하다 보면 무릎 안쪽으로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화와 질병·유전·외상, 굽이 높은 신발, 발목 불안정 등도 변형을 유발한다.

 

 

◇휜 다리로 인한 연골 손상… 퇴행성 관절염 가속화

 

휜다리로 인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무릎 이상은 내측 연골판 손상이다. 

 

고관절에서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선이 무릎 중심을 벗어나 안쪽 무릎으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피부나 근육은 손상돼도 원래의 형태로 복원되지만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오히려 손상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O자 다리 변형을 방치할 때 내측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게 돼 무릎 통증이 심해지고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근위경골절술로 교정 가능해… 연골 마모 심할 경우는 인공관절 고려

 

무릎 안쪽 연골이 완전히 닳지 않았다면 휜다리 교정술인 근위경골절술을 고려할 수 있다.

 

종아리뼈 윗부분에 간격을 벌려 다리를 반듯하게 교정,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무릎 안쪽 연골에 집중되던 체중이 수술 후 무릎 바깥쪽 연골로 분산돼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수술 후 6주 이후에는 목발 없이 걸을 수 있으며, 2~3개월 후에는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한 금속판과 나사못은 수술 1년 6개월 후에 제거한다.

 

무릎연골이 심하게 닳았을 경우에는 무릎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은 개인에 따라 약 10~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의 체중, 신체활동, 기저질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재수술은 첫 번째 수술보다 예후가 나쁜 데다 고령환자는 수술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치환술은 가급적 늦게 시행받는 것이 좋다.

 

울들병원 김연구 정형외과 전문의는 “성인의 ‘O’자 다리는 시중에서 홍보하는 체형교정운동, 요가,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교정할 수 없다”며 “다리 모양이 변화를 보일 때 병원을 방문해 조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리=정세영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