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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220128 - 새해 건강 챙기기 첫걸음 가족력·생활습관 고려 정기검진을...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2.01.28 조회수 2316

새해 건강 챙기기 첫걸음 가족력·생활습관 고려 정기검진을

[U&U+건강] 연령별 꼭 체크해야 할 검진 항목

 

새해 목표로 건강은 빠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나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데,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는 것이다. 건강을 챙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건강검진이라고 할 수 있다. 검진을 할 때는 무작정 많이 받는 것보다 자신의 연령대와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금부터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에게 연령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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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울들병원 제공


당뇨 등 위험인자 조기발견·생활습관 교정기 10대
소아비만 척추측만증 확인 필요·심리문제 치료도

10대는 비만·고지혈증·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생활습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살펴봐야 한다. 체중, 키, 혈압, 혈액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비만도, 고지혈증, 당뇨, 빈혈 등의 수치가 정상수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하여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비만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척추측만증 검사도 함께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기에 성장발육, 학업 또는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등 심리문제를 조기에 알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과신 불규칙 식습관·음주·흡연 등 노출 20대

2년 주기 국가검진·A형간염 항체 예방접종 권고
20대에는 젊다는 생각으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불규칙한 식습관과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들이 쌓여 만성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될 수 있음으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기본건강검진 및 자궁경부암 검사는 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 급성 A형 간염이 발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음으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그리고 20대에는 본인의 가족력을 파악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검진 연령보다 일찍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은 운동량에 과한 업무 스트레스 축적된 30대
젊은 환자 증가 위·유방·갑상선 암 검사 추가 권장

30대에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시기다. 따라서 20대의 기본건강검진에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은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30대부터는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에 30대 젊은 여성 환자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와 갑상선기능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유방암 검사에는 X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있는데 한국 여성은 대부분 유방조직이 치밀해 X선 검사만으로 암을 발견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므로 유방초음파로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장년부터 6대 암 검사 수치 변화 꼼꼼히 비교
심장·뇌 혈관 질환 위험정도 CT·초음파로 확인
중장년부터는 6대 암 검진(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과 함께 체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모든 검사 수치를 지난 검사와 비교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한국인 암 발생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도 1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와 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등이 발견된 경우 주기를 앞당기는 등 조절을 해야 한다. 위암과 대장암 외에도 가족 중에 특정 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해당 암은 매년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 1회 이상 상담 노화로 인한 질병·합병증 예방
고령·만성질환자, 폐렴·독감 등 백신 제때 맞아야
중장년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심장의 관상 동맥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초음파검사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남성의 경우 60대 이후 전립선암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50대부터 전립선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보는 것이 도움 된다.

60대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뇌신경계 질환이나 심장질환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시기다. 신체적, 정신적인 노화로 인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매년 1회 이상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병과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60대에는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로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뇌 질환이 의심되거나 뇌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2년을 주기로 뇌MRI, 뇌MRA, 뇌CT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 된다. 이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진단에 유용하다.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에는 백신접종도 중요하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예방접종 등을 시기에 맞게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 아플 때만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아픈 곳이 없더라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정규재기자 usjg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