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신문 220107 - 고령층 뼈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탓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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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2.01.07 | 조회수 | 2526 |
고령층 뼈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탓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져
[U&U+건강] 척추골절의 치료와 예방법
뼈 밀도 줄고 강도 약해져 어디든 가능성 많아
척추·대퇴골 골절 시 거동 힘들어 합병증 위험↑
골밀도검사·X-ray·CT·MRI 진단 등 확인 가능
골시멘트 주입 척추체성형술이 효과적 치료법
건강한 식습관·규칙적 운동으로 조직 강화해야
영하권 강추위가 찾아왔다. 겨울철에 발생하는 골절사고의 대부분은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나타난다. 특히 노인의 경우 골다공증이 심하기 때문에 조그만한 충격에도 척추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화장실에서 배에 힘을 주거나 기침만 해도 척추골절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골다공증과 척추골절에 대해 김대진 울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증세와 치료,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김대진 울들병원 신경외과전문의·진료부장
# 환자 78% 60대 이상 고령층…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아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뼈는 25~35세 사이에 가장 튼튼하고 그 이후 서서히 약해진다. 그 주된 이유는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약 78%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골밀도 유지에 필요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인식하기는 매우 어렵다. 약해진 뼈가 부러진 후에야 비로소 자신이 골다공증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어느 뼈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척추나 대퇴골에서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골절로 인해 장시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지내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뇌졸중·심장마비·폐렴·욕창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골다공증은 예방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 증상 자체만으론 자각 어려워 평소 예방 관리 중요
척추골절은 주로 등뼈와 허리뼈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움직일 때마다 다리통증은 없이 등 뒤쪽으로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척추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영상진단 방법으로는 골밀도 검사, X-ray, CT, MRI 검사 등이 있는데, 각각 검사에서 확인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
골밀도 검사는 정상인의 골밀도와 비교해 뼈의 양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평가하는 검사다. X-ray 검사로 골절된 부위와 척추체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주 미세한 골절인 경우에는 CT 검사로 겨우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부위에 골절이 있는 경우 각각의 골절이 최근에 발생한 것인지 예전에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
척추골절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 복용,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골절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골절의 표준이 되는 치료법은 척추체성형술이다. 척추체성형술은 골절된 척추뼈 안에 주삿바늘을 이용해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시술 즉시 통증 호전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 정기 검사로 골밀도 상태 파악…먹는 약·주사 치료제도
골다공증을 한 번 이상 골절을 경험했다면 연속해서 뼈가 부러지는 재골절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류마티스질병연보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폐경 여성의 경우에는 무려 41%가 첫 골절 발생 후 2년 이내에 재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골절을 한 번이라도 경험했다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골다공증 골절환자 25% 1년 이내 재골절 경험
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는 먹는 약이나 주사가 있다. 또한 체중은 뼈에 무게를 가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저체중인 경우에는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기 보다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하며,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현재 나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음식으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과 시금치, 멸치, 뱅어포, 두부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가벼운 줄넘기, 뜀뛰기, 척추근력강화 운동 등을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에 3~5일 이상 하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된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뼈는 약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뼈는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죽을 때까지 강화되는 조직이다.
출처 : 울산신문(https://www.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