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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제일일보 210517 - 집콕생활에 ‘거북목’ 급증… 방치땐 목디스크...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1.05.17 조회수 2592

집콕생활에 ‘거북목’ 급증… 방치땐 목디스크

 

울들병원 김대진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이 환자에게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플릿 pc 등의 사용이 늘면서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 받는 환자 또한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91만6천556명에서 2019년 224만1천679명으로 약 16% 증가했다.

거북목은 자칫 방치하다간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울들병원 김대진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과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구부정한 자세 지속되면 C자형→일자형으로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는 7개로 구성돼 있다. 정상인의 목뼈는 옆에서 봤을 때 앞쪽으로 살짝 굽어진 C자 형태로 이뤄져 있어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거북목증후군이란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거북이처럼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서 정상의 C자 형태의 목뼈가 I자(일자) 형태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I자 형태의 거북목이 되면 목뼈를 지탱하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이 계속되면 점차 누적돼 쉽게 회복되지 않는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는 목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어깨가 결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어깨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집에서도 쉽게 자가진단…악화 전 치료 중요

거북목증후군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귓구멍에서 수직 방향으로 가상의 선을 내렸을 때 어깨 중간보다 2.5cm 이상 앞으로 나와 있다면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단 내릴 수 있다. 만약 5cm 이상이면 교정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어깨와 목 주위가 뻐근하거나 쉽게 피로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끼는 등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목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있다면 CT유도 미세신경치료가 효과적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방법은 통증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통증이 없다면 자세교정과 운동치료를 한다.

목 뒤쪽 근육을 집중해 단련해주면 일자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전문적으로 목 근력을 강화시키고자 한다면 특수운동기구인 ‘메덱스(Medx)’를 추천한다.

가슴을 고정한 상태에서 목의 움직임을 0도부터 126도까지 8단계로 나눠 각각의 각도별 목 근력을 측정한다. 따라서 정상수치와 비교해 자신의 목 상태에 맞는 근력 강화운동을 시켜주기 때문에 운동 후 목 근력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이 있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CT유도 미세신경치료는 실시간 CT 촬영을 시행해 바늘의 끝을 정확하게 통증 유발 부위에 주입하는 주사치료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급성통증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에도 효과적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 1시간 1번씩 스트레칭 도움

무엇보다 거북목증후군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되도록 눈높이보다 위로 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들의 경우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모니터와의 거리는 30~45cm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니터를 내려다볼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되면서 목에 부담이 가해진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해야 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목을 돌려주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목 디스크와 같은 큰 병으로 키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