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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제일일보 210309 - 국내 암 발생률 2위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1.03.09 조회수 2591

국내 암 발생률 2위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20210309115539.PNG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이 늘고 있다.



기름지거나 고지방의 음식은 장내 독소를 생성하고 장 환경이 나빠지게 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발생률 2위이자 암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부터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대장용종’에 대해 울들병원 김원진 진료과장(내과 전문의·사진)에게 들어보자.



◇대장용종이란?

대장용종은 점막에 혹처럼 돌출된 것으로 우리 몸의 점막이 있는 기관에서 모두 생길 수 있다.

주로 식도, 위, 담낭 등 소화기간에 많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대장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대장암의 원인 중 약 80~90% 이상이 대장용종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을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약 5~10년 후에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용종이 발견되면 크기에 상관없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장용종의 원인

대장용종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주로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인 요인에는 고지방식의 식습관, 칼슘과 비타민D의 부족, 비만, 과음, 흡연, 운동부족 등이 꼽힌다.

또한 대장암은 전체의 약 5%가 유전에 의해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가족력과 연관이 깊다. 직계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1명 있으면 대장암 발생위험이 약 1.5배 높고, 2명일 때는 약 2.5배 증가한다.

그리고 가족 중에 대장암 발병연령이 55세 이전이었다면 3~4배로 늘어난다. 만약 부모 모두 대장암 환자라면 자녀의 발생확률은 5배나 증가하게 된다. 가족은 식생활과 생활패턴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장용종의 증상

대장용종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용종의 크기가 상당히 크거나 대장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끈적끈적한 점액변, 배변 후 묵직한 느낌, 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드물지만 용종이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용종이 장의 일부를 막게 되면서 변비와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언제 받으면 좋을까

대장용종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장암 발생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검사연령을 40대로 낮추자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상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용종이 없는 경우에는 3~5년 주기로 검사를 받으면 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개수와 크기, 종류에 따라 1~3년 후에 추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담당의와 상의해 결정하게 된다.



◇대장용종의 제거방법

대장용종은 크기에 따라 제거 방법이 달라지는데, 5㎜ 이하의 작은 용종은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를 사용해 제거한다.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내시경적점막절제술이나 내시경적점막박리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으로 제거가 어렵거나 조직검사에서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법

대장용종과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대장암 검진으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용종을 바로 제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아주 작은 용종도 발견할 수 있고 발견되면 바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정리=김보은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