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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제일일보 201117 - 차박여행 시대… 방심은 허리병을 부른다...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0.11.17 조회수 3508

차박여행 시대… 방심은 허리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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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진규 진료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차박여행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지만 차박여행자 중에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울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진규 진료과장과 함께 차박여행 후 나타나는 허리통증 원인과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차박여행 장기간 운전 시 허리통증 유발… “2시간에 한번씩 휴게소로”

차박여행이란, 텐트나 장비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차 안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여행을 말한다. 차만 있으면 간단하게 떠나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캠핑 초보자들도 차박여행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적합한 장소 선정을 위해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허리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앉아 있는 자세는 체중이 허리에 집중돼 서 있는 자세보다 2배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울퉁불퉁한 도로면과 과속방지턱을 지나면서 발생하는 충격은 고스란히 허리에 전달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2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휴게소를 들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전 시에도 등받이를 100도~110도로 맞추고 엉덩이는 시트에 밀착해 바르게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평하지 않은 잠자리·무거운 캠핑용품도 원인 중 하나

차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잠자리다.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허리가 맞닿게 돼 척추 곡선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차 안에 평평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석과 트렁크의 높낮이 차이로 인한 경사를 최대한 줄이고 얇은 매트나 천을 깔고 자는 것보다는 에어매트나 두꺼운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딱딱한 물통이나 가방을 베고 자는 경우 목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옷이나 수건 등을 활용해 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차박여행 시 필요한 텐트나 테이블, 의자 등 기본적으로 캠핑용품들은 무겁다. 캠핑용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자칫 무거운 물건을 들면 순간적으로 허리 쪽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된다.

옮길 때는 두 사람이 함께 들어 무게를 분산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 때는 상체를 굽힌 상태에서 허릿심을 써서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허리는 편 상태에서 하체의 힘을 사용해 무릎을 굽혀 천천히 들어올려야 한다.

혼자 용품을 옮겨야 한다면 바퀴가 달린 운반 카트를 이용하고, 한꺼번에 옮기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옮기는 것이 무리가 덜하다.



◇허리통증 일주일 지나도 지속된다면, 척추병원 찾아야

낮에는 따뜻하지만, 장소에 따라 저녁에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온도가 낮아지면 근육이 굳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신경조직에 부담을 줘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두꺼운 담요와 침낭을 준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운전과 불편했던 잠자리, 피로 누적 등 차박여행 후유증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박 후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 해소를 해줘야 한다.

통증이 있다면 증상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뻐근한 만성 허리 통증의 경우 온찜질이 좋지만 찌릿한 느낌과 열감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일주일이 지나도 지속된다면 일시적인 후유증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척추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 = 김보은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