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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매일 160321 - 증상 심한 노인 기침·재채기로 ‘척추 골절’ 유발할 수도...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6.04.06 조회수 6008



증상 심한 노인 기침·재채기로 ‘척추 골절’ 유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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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수 아름다운울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에 들어본 ‘환절기와 골다공증’
작년 3월 척추골절 환자, 1월보다 50% 이상 급증 
뇌졸중·심장마비·폐렴·영양실조 등 합병증도 
골절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 삽입 치료 효과 
시술시간 짧고 흉터 안 남아…당일 일상생활 가능 

해마다 3월이면 황사나 꽃가루 등으로 인한 호흡기환자들이 많이 늘어나지만 이에 못지않게 척추환자들도 증가한다. 그 이유는 심한 기침이 허리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기침을 하기 위해서는 배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해야 하는데, 이때 높아진 복압이 등 쪽의 척추와 디스크에 압력이 가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유발된다. 특히,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의 경우 직접 부딪히는 충격이 아니더라도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척추 뼈가 부서지는 척추 골절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임춘수 아름다운울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환절기 기침이 조심스러운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 

◆척추골절 방치시 심각한 합병증 

우리 몸속의 뼈세포는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뼈세포가 보충되고 오래된 뼈세포는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그리고 뼈세포와 뼈세포 사이에는 칼슘이 채워지는데, 나이가 들수록 뼈세포와 칼슘이 보충되는 것보다 빠져나가는 것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진행된다.

아름다운 울들병원이 작년 한 해 동안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골절로 골 시멘트 시술을 받은 환자 340명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한겨울에 해당하는 1월보다 환절기에 해당하는 3월에 환자가 50% 이상 급증했다. 

척추골절의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통증으로 장시간 누워 지내게 되면 혈액순환 부족으로 뼈가 더욱 약해질 뿐만 아니라 뇌졸중·심장마비·폐렴·욕창·영양실조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노인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사망에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척추골절을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가 서서히 앞으로 굽어지면서 거동이 힘들게 된다. 따라서 척추 골절이 의심되면 조기에 척추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 칼슘 섭취와 규칙적 운동을 

과거에는 골절된 뼈가 굳을 때까지 수개월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며 불편하게 지내왔지만, 최근에는 골 시멘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골 시멘트 시술은 부분마취 하에서 골절된 척추뼈 안에 2~3㎜의 바늘을 삽입한 다음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시술시간이 20여분에 불과하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흉터도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이나, 뼈가 가늘고 체격이 마른 사람, 부모가 골다공증에 걸린 사람,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 난소 제거수술을 받은 여성 등은 주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칼슘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인데, 빨리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울들병원 임춘수 신경외과 전문의
정리 = 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