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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상일보 160315 - [청진기]황사로 인한 기침 그리고 허리통증...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16.04.04 조회수 5935
[청진기] 황사로 인한 기침 그리고 허리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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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석 울들병원 병원장

울산금연운동협의회 회장

 

해마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나 꽃가루 때문에 기침을 하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사나 꽃가루가 기침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기 중의 이물질이 코를 통해 기관지 속으로 들어오면 일차적으로 기관지 벽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끈적한 점액에 의해 달라붙으며 그 다음에는 기관지벽의 섬모들이 빗자루처럼 바깥으로 쓸어보내 가래의 형태로 배출된다. 하지만, 기관지 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의 양이 낳음녀 섬모활동만으로 부족하기에 인체는 기침을 통해 강하게 배출시킨다. 따라서 기침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황사나 꽃가루 같은 이물질을 호흡기 밖으로 배출하려는 인체의 자연스런 반사작용이다.

 

그렇다면 기침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을 하기 위해서 배근육이 수축하면 등쪽의 척추와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유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복압은 방광과 직장을 압박해 대소변을 지리는 실수도 유발할 수 있고 심한경우에는 탈장까지 유발할 수 있다.

 

기침을 억지로 참는 것도 좋지 않지만 실제로 참기도 어렵다. 따라서 안전하게 기침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것이다. 앉아 있을 경우에는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완전히 밀착시키는 것이 좋고, 서 있는 경우라면 무릎을 살짝 굽히고 손으로 무릎을 짚으면서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입을 다물고 기침을 하거나 입을 작게 오므리고 기침을 하면 복부의 압력이 그대로 허리에 전달돼 통증이 심해진다. 누워서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엎드리거나 대자로 누워서 하지 말고, 옆으로 돌아누워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천장을 바라본 상태라면 다리를 펴지 말고, 무릎을 굽혀 세운 뒤 재채기를 해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기침은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잠을 잘 때는 실내 습도를 약 60%로 약간 높게 유지해서 목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기침이 심할 때에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목 안의 가래가 묽게 되어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침구를 자주 청소해 집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을 제거해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봄철에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지는데, 꽃가루가 날리기 1~2주 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기침으로 인한 허리통증에 대해 근육이완제나 파스 등을 이용해 자가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강제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할 뿐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기침으로 허리통증이 일주일간 지속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예전에 허리디스크를 앓았던 환자라면 반드시 디스크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