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 울산제일일보 200211 - ‘무작정 검진’ 보다 ‘연령별 검진’ 받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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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울들병원 | 등록일 | 2020.02.13 | 조회수 | 4223 |
‘무작정 검진’ 보다 ‘연령별 검진’ 받으세요
나이·가족력·생활습관 등 통합 고려해야… 시기에 맞는 예방접종도 중요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
새해 소망을 빌 때 ‘건강’은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새해 소망과는 달리 아쉽게도 많은 사람들이 병이 들고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그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건강검진’이다.
울들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실 전문의(진료과장)의 도움으로 연령별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20~30대, 예방차원의 검진
건강검진은 연령별로 관리하고 주의해야할 질환과 항목이 다르다.
이 때문에 무작정 많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나이와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20~30대는 생애주기를 통틀어 상대적으로 가장 건강한 시기다.
그러나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 연령이 해가 지날수록 낮아지고 있어 젊은 층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이 시기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 운동부족,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예방하는 차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암 검진 권장연령보다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음주가 잦은 사람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고 외부활동이 많다면 간염항체 검사를, 결혼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경우 풍진바이러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40~50대, 각종 암 검진에 신경 써야
중장년부터는 암 발병확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암과 대장암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평소에 특별히 증상이 없어도 권장주기인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와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내시경 검사 결과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 기간을 정해 본인의 위와 대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1회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잦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 복부초음파도 함께 받을 것을 추천한다.
중장년층의 건강검진 중 빠지지 않아야 할 사항이 바로 뇌혈관과 심혈관질환이다.
이들 질환은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검사를 포함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초음파 검사로 동맥폐색,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하고 심장의 관상 동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상동맥CT 검사를 권장한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수다.
유방암은 유방촬영검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 역시 쉽게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골밀도 검사를 실시해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에 조심
60대 이상은 신체적, 정신적인 노화와 더불어 그동안 쌓인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각종 질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다.
1년에 한 번은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이 앓고 있는 질병과 그에 대한 합병증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장기간 흡연으로 폐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흉부X선 검사와 흉부CT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뇌 질환이 의심되거나 뇌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1~2년마다 뇌MRI, 뇌MRA, 뇌CT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된다. 이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진단에 유용하다.
아울러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우울증 검사로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백신접종도 중요하다. 대상포진, 폐렴구균, 독감예방접종 등을 시기에 맞게 접종해야 한다. 현재는 아픈 곳이 없더라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올 한 해 최고의 계획이 될 것이다.
정리=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