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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231026 - 한 발 딛기 무섭게 아픈 발바닥 잘못된 자세·생활 습관 개선 중요...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10.27 조회수 289

한 발 딛기 무섭게 아픈 발바닥 잘못된 자세·생활 습관 개선 중요

[주말ON-건강] 족저근막염
멈췄다 움직일 때·발가락 굽힐 때 통증
악화되면 서 있어도 당기고 뻣뻣한 느낌
초기엔 진통소염제·물리치료·보조기 등
중증 진행 시 근막 늘리는 수술 등 고려
완치 어려워 스트레칭 등 일상관리 필수
무리한 운동 줄이고 편안한 신발 착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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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구 울들병원 진료부장·정형외과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서 발꿈치뼈와 발가락뼈 5개를 서로 팽팽하게 이어주는 넓고 두꺼운 힘줄이다. 족저근막 덕분에 발바닥은 가운데가 오목한 아치 모양을 유지할 수 있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으며, 걸음을 걸을 때 발을 들어올릴 수 있다. 

그런데 발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면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침마다 첫발을 내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찌릿한 통증은 조금씩 걸으면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대체적으로 오래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렸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서서 오래 일하거나 갑작스럽게 격한 운동 주원인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 서 있을 때도 발바닥이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있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때쯤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족저근막염의 가장 큰 원인은 발의 무리한 사용이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무리한 산행이나 달리기 등 격한 야외활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고 일하는 사람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또한 발바닥의 아치가 거의 없는 평발이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요족, 그리고 과체중이나 관절염 환자도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평발·과체중·관절염 환자도 발병 쉬워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대부분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한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고,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 등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뒤꿈치 컵이나 부목 같은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보조기는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여 발을 지켜주거나 발목 관절을 고정시켜 족저근막을 부드럽게 늘려준다.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신속하게 통증을 호전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반복적인 스테로이드제 사용은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중증으로 진행돼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족저근막을 늘리는 수술을 고려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느낄 수 있는 발바닥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성인 발바닥 통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원인인 족저근막염은 주변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발바닥에 수건 둘러 당기기·마사지볼 스트레칭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을 방치한다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바로잡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치료를 받더라도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이다. 운동 방법이나 걷는 모양이 잘못됐다면 자세를 고치고, 운동량이 무리한 편이라면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 줄였다가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불편한 구두나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편한 운동화로 바꿔 신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족욕으로 족저근막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계단에 발 절반 걸친 채 발꿈치 내리기 등도 좋아
마지막으로 족저근막염에 좋고 평소에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바닥에 다리를 펴고 앉아 수건으로 발바닥을 두르고 수건을 몸쪽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까지 당긴다.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하며, 이 상태를 10~30초간 유지한다. 3세트 반복한다. 

두 번째 스트레칭은 계단이나 턱에 발을 절반쯤 걸치고 발바닥이 당길 때까지 발꿈치를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이 상태 또한 10~30초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주먹 정도 크기의 단단한 마사지볼을 발 아치에 놓고 무게를 실어 발바닥을 마사지하는 방법이 있다. 발바닥에 통증이 있거나 뻣뻣한 느낌이 들 때 실시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민창연기자 changyoni@

출처 : 울산신문(https://www.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