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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신문 230608 - 젊은 목디스크 환자 5년간 8천명↑…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필수...
작성자 울들병원 등록일 2023.06.09 조회수 685

젊은 목디스크 환자 5년간 8천명↑…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필수


[주말ON-건강] 스마트폰과 목 건강
노화로 탄력 감소 추간판 손상 주원인이었지만
오랜 시간 고개 숙여 IT 삼매경 일자·거북목 변화
목 부담 누적 발생…어깨·손저림·두통 증상 다양
경추·신경 손상 등 X-ray·CT·MRI 다각도 검사
초기엔 약물·운동·물리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
젓가락질 등 일상생활 힘들다면 수술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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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란 어떤 병인가?

- 사람의 목은 머리의 무게와 충격을 분배하고 완화하기 위해서 총 7개의 목뼈(경추)가 C자 형태로 곡선을 그린다. 경추와 경추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시키고 뼈가 서로 부딪히거나 밀리지 않게 하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조직이 쿠션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추간판 내부에는 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이 자리잡고 있다. 추간판이 찢어지면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튀어나온 수핵이 팔로 통하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이 생기고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목디스크 또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 목디스크라고 하면 목에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목디스크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 편이다. 디스크에서 빠져나온 수핵이 신경을 건드리면서 신경학적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대표적이지만, 이와 더불어 어깨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손가락이나 손이 저리고 불편한 감각이 생기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릴 때도 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반복하기 때문에 적시에 치료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해지면 팔과 손에 근력이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왜 발생하는가?

- 노화가 주된 원인인 목디스크는 보통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경추(목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의 수분이 줄어들어 탄력이 떨어지면서 찢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약 5년 사이 20, 30대 환자가 8,000명가량 늘어났는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쭉 빼고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C자 형태였던 목이 일자 혹은 역 C자 형태로 변하는데, 이를 일자목, 거북목이라고 한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되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면서 목에 많은 부담이 생긴다. 이런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될 경우 부담이 누적돼 목디스크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목디스크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 목디스크는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X-ray 검사는 뼈의 윤곽을 보는 용도로 경추 사이 간격을 확인한다. 간격이 매우 좁다면 목디스크가 튀어나온 상태이거나 퇴행성 변화가 꽤 진행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CT 검사는 경추 내부에 미세골절의 유무 혹은 경추 내 신경 통로에 자라난 뼈조직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추간판 자체의 상태를 알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목디스크에는 MRI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게 되는데, MRI 검사는 X-ray 혹은 CT에서는 정확히 보기 어려운 부드러운 조직인 추간판(디스크), 신경, 인대, 힘줄 등을 자세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MRI 검사를 진행해야 확실히 목디스크가 발생한 위치, 신경을 얼마나 누르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은?

-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목디스크를 발견했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젓가락질이 어렵거나 물건을 잡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목디스크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목디스크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수술 대신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니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자.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조언은?

- 일상생활에서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고개를 숙이는 대신 스마트폰을 내 눈높이보다 살짝 위로 들어 목을 바로 세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도 마찬가지로 의자에 앉았을 때의 내 눈높이보다 약간 위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공부 혹은 업무 등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집중해야 하는 일이 있을 경우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과 허리 등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 민창연기자 changyoni@
출처 : 울산신문(https://www.ulsanpress.net)